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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가 해리 케인에게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주장직을 맡기면 안 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4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엄청난 스쿼드를 자랑했다.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등 정상급 선수들이 탈락할 정도였다.
그런데 대회 개막 이후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들은 하나로 묶지 못했다. 대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공격진까지 동선이 겹치거나 중원 싸움에서 밀리기 일쑤였다.
잉글랜드엔 운이 다소 따랐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했음에도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에도 졸전이 이어졌다.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지만 스페인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변화하고 새로운 장을 열 시기다. 지난 유로 2024 결승전이 내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잉글랜드의 부진에 케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제레미 크로스 수석 기자는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이 돼선 안 된다. 새로운 감독이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케인의 활약은 잉글랜드에 도움이 되긴커녕 방해가 됐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크로스 수석 기자는 "차기 잉글랜드 감독직 지원이 이번 주에 마감된다. 누가 지원했는지는 알 수 없다. 숀 다이치 감독이 지원하지 않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에디 하우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 등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 누구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자리를 채울 수 없다. 꿈도 꾸지 마라.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뒤를 잇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면 케인에 관해서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스 수석 기자는 케인의 부진을 강조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에서 잘못한 것이 몇 가지 되지 않지만, 그중 하나는 케인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다. 그는 주장이었기 때문에 뺄 수 없었다. 하지만 케인은 경기장에서 너무 느렸다"라고 혹평했다.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나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주장 완장을 차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크로스 수석 기자는 "이 영광은 라이스나 벨링엄에게 돌아가야 한다. 차기 감독에겐 큰 결정이지만 올바른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